사랑해, 파리

사랑해, 파리

  • 자 :황성혜
  • 출판사 :예담
  • 출판년 :2012-04-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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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매력을 풍기는 애인 같은 도시, 파리를 사랑한다면

오늘, 클린징한 맨 얼굴의 파리지앵을 만나보자



사랑과 낭만의 수도(首都),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 파리.

그곳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체험




지금 이맘때의 파리는 ‘노엘(크리스마스)’ 준비로 한창이다.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대로에 서 있는 가로수에는 수십만 개의 꼬마전등이 반짝이면서 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누군가는 “신이 제일 기분 좋을 때 만든 도시가 파리”라고 말했고 17세기 한 쾌락주의자는 “살아서는 파리에, 죽어서는 천국에”라고 찬사를 보낸 바로 그곳, 사랑과 낭만의 수도(首都), 예술과 문화, 패션의 중심지이자 연인과 여행자들의 로망 파리.

《사랑해, 파리》는 영화와 문학, 드라마와 여행기 등을 통해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그렇지만 여전히 궁금한 파리의 이면을 속속들이 탐험하고, 맨얼굴까지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지은이가 2년여 간 기자이자 학생으로 직접 부딪치고 생활한 경험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여느 여행서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짜배기 파리지앵의 모습을 담아냈다.

초라하지만 삶의 냄새가 배어 있는 파리의 지하철을 타고 곳곳을 누비며 만나는 듯 생생한 파리와 파리지앵의 일상은 ‘하루라도 파리지앵으로 살고 싶은’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미처 알지 못했던 그네들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파리는 내 애인……. 내가 파리를 사랑하는 이유



파리를 다녀온 사람들은 흔히 불평한다. 파리는 지저분하고 시내는 복잡하며 날씨는 우중충하다고, 게다가 파리 사람들은 까다롭고 불친절하다고. 심지어 프랑스 국민들도 파리는 ‘프랑스가 아니라 파리 그 자체의 딴 세상’이라고 말하기 일쑤다. 하지만 그래도 파리에는 누구나 알듯이 몽마르트르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카페와 루브르 박물관과 물랭 루즈, 바게트와 전세계 미식가를 유혹하는 고급 레스토랑 들이 있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과 유명 와인은 어쩌면 파리를 설명하기에 아주 작은 부분일 것이다.

프랑스에 2년 넘게 살았고 지금도 틈만 나면 파리로 달려가는 지은이는 여전히 파리를 사랑하고 심지어 “애인 같다”고까지 말한다. 그것도 성격은 까다롭고 따지기 좋아해서 피곤한 사람, 하지만 매력 있는 그런 애인 같다고. 파리라는 애인을 너무나 사랑해서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지은이는 파리 곳곳의 풍경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전달하고 있다.

지은이가 사랑하는 파리에는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파리지앵들이 산다. 그들은 한잔의 에스프레소와 바게트로 이른 아침을 시작하며 자신의 문화와 역사에 크나큰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낡은 트렌치코트 차림으로도 오페라를 즐길 줄 알며 긴 바캉스를 보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짧지만 낭만적인 사랑을 꿈꾼다. 센 강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스카프를 하나 걸쳐도 자신만의 멋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이 책에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도시의 진면모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풍부하게 녹아들어 있다.



“나도 파리와 달콤한 연애만 한 건 분명 아니었다. 으슬으슬한 날씨 때문에 자주 몸을 움츠렸고, 기막힐 정도로 느려터지고 답답한 관공서 직원에 분통 터뜨린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파리 생활은 그렇게 힘겨운 일상이기도 했다. …… 그런데도 묘하다. 그곳은 친구처럼, 애인처럼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한다. 지지고 볶으면서 싸웠던 사람에게 미운정 고운 정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일까.” - <프롤로그> 중에서(본문 10~11쪽)





프랑스와 유럽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파리의 오늘과 저력을 만난다



파리 하면 대체로 예술과 패션, 와인과 치즈 등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지은이는 진짜 파리의 힘을 다른 곳에서도 찾는다.

첫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우선 ‘그랑제콜’로 대표되는 독특한 교육 제도. 엘리트 중의 엘리트만을 선발해서 교육하고 국가의 중심인물로 키워내는 그랑제콜 제도는 어느 나라도 흉내낼 수 없는 프랑스만의 특징이다. 그랑제콜을 중심으로 프랑스는 유럽을 넘어 세계를 움직이는 강대국이 되기 위한 야심을 갖고 있다.

프랑스와 파리는 오랜 세월 일구어온 예술과 패션, 요리의 강국이라는 명예를 계속 지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국가, 도시 전체가 나서서 문화 정책을 세우고 전세계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도도하게 가만히 앉아서 지난 세기의 영화(榮華)를 곱씹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널리 홍보하려고 애쓰는 ‘파리답지 않은’ 모습은 생존 본능에 충실한 결과일 것이다.

그 밖에 IT, 항공, 전자 분야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프랑스의 능력과 뿌리 깊은 안티 아메리카 정서, 싱글, 이혼, 동거 등 파리지앵의 다양한 삶, 정치인의 스캔들에 대한 반응, 다양한 인종의 국민들이 모인 파리가 직면한 ‘앵테그라시옹(통합)’이라는 과제 등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포착한 파리의 현실은 미처 알 수 없었던 도시의 이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의 오늘을 다시 한번 짚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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