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전집123: 운수좋은 날

한국문학전집123: 운수좋은 날

  • 자 :현진건
  • 출판사 :도디드
  • 출판년 :2014-03-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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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사실주의 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운수좋은 날〉은, 김첨지라는 인력거꾼의 하루 동안의 일과와 그 아내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일제 식민지 치하 하층 노동자의 궁핍한 생활상과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첨지의 뇌리에 끊임없이 작용하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예감과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고, 또한 외형적으로 더해가는 행운과 내면적인 불안감이 상호 맞물리면서 작품 전개의 박진감을 더해 준다. 그러나 김첨지는 그런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바삐 귀가하지 않고 술을 마시며 횡설수설한다. 이것은 불안감이 극에 달했음을 드러내는데, 그 불안은 집에 들어서면서 순간적인 공포로서 절정에 이르고, 방 안에 들어서면서는 곧바로 죽음을 확인, 비통한 결말에 도달하게 된다.



이 작품의 구조는 전체가 '반어(아이러니)'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전반부의 김첨지의 운수좋은 하루가 후반부에서는 아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이어지는 극적인 반전을 통해, 인간의 운명적 반어(상황의 아이러니)를 공감할 수 있고, 이 작품의 사회적 주제를 선명히 부각시키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제목인 '운수좋은 날' 도 가장 참혹하고 비통한 날에 대한 반어적 표현으로서 그 참모습이 드러난다. 사실과 달리 운수 좋은 날로 표상한 이 아이러니는 단순히 아이러니컬한 제목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러니의 간극 만큼 비극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돈을 벌 게 되어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 바로 그 날이 가장 운수 사나운 날이 되고 마는 처절한 삶의 실상을 아이러니를 통해 표현하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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