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마 정치 - 진보의 역할을 묻다

쫄지마 정치 - 진보의 역할을 묻다

  • 자 :김두수
  • 출판사 :모아북스
  • 출판년 :2014-04-0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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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사회디자인연구소 상임이사이자 민주통합당의 사무총장인 김두수의 정치평론집. 그간 진보의 개혁과 야권대통합이라는 비전 아래 주요한 정치변혁기마다 주목할 만한 평론을 발표해온 그는 이 책을 통해 진보개혁세력의 역사와 비전, 나아가 넘어야 할 한계와 목표를 세밀하고도 거시적인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의의



『로마인 이야기』에서 시오노 나나미는 지도자가 되려면 시대정신을 꿰뚫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로마는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의 시대를 지내며 공화정에서 새로운 제정(帝政)인 황제의 시대로 진입했다. 로마라는 도시가 탄생하고 700여 년이 지나는 시점(기원전 27년)에 시대로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2012년은 한국의 진보와 개혁세력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이다. 이 전화기를 뚫고 나가려면 반드시 시대정신을 파악하고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해나가는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두수의 이 책은 진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채롭고 지적인 성찰을 통해 제시한다. 진보를 자청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그가 말하는 진보의 한계, 나아가 진보가 나아가야 할 행로에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12년, 진보호號의 새 항로를 개척



현재 우리 사회에는 정치 염증이 만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당과 정치인도 좋은 느낌, 좋은 의미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억울하지만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정치인으로서는 정치의 세계에 들어온 이상 감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환멸과 염증만으로 정치를 대할 것인가. 그 환멸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서는 노력은 비단 정치인들뿐만 아닌 국민들의 몫이기도 하다.





백만민란과 통합민주당의 탄생



모이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긴 세월 동안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오래된 병법이다. 특히 지금은 ‘뭉치면 산다’는 병술이 좋게 쓰이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시대다. 넓은 광장을 꽉 메웠던 촛불들처럼, 제 3지대에서 야권이 뭉쳐 광장의 정치를 열자는 「백만민란 국민의 명령」이 그것이다.

「백만민란 국민의 명령」은 2012년 집권에 동의하는 모든 민주진보세력들은 단일정당으로 결집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실천하는 범국민운동이자, 백만 명의 힘으로 5개로 분열된 야당을 단일정당으로 통합해 2012년 대선을 통해 민주진보정부를 세우자는 시민정치운동으로서 저자는 영화배우 문성근과 함께 이 운동의 선두에 섰고, 얼마 전인 2011년 12월 16일 야권대단결로 통합민주당이 탄생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 사회의 개혁과 진보주의자가 가야 할 길



이처럼 실천적인 활동가로서도 왕성함을 자랑하는 김두수는 이 책에서 그의 또 하나의 재능인 날카로운 정치 비평을 보여준다.

저자는 첫째, 한국사회를 제대로 개혁하려면 진보적(좌파적) 개혁과 보수적(우파적) 개혁을 동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왼쪽으로 가자 오른쪽으로 가자 각각 주장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정의 사회를 구현하려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 행정, 사법, 언론 등 공공적 존재들이 공공적이지 않고, 상식과 원칙, 정의에서 한참 멀어져 있는 만큼 공공선을 지키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둘째, 저자는 참여정부의 성과와 한계, 오류를 정리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참여정부 시기에 시대정신의 급격한 대전환이 일어났고, 집권 초창기의 시대정신과 2005년을 경과한 후반기 시대정신이 달라졌는데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참여정부와 범 진보의 한계였던 만큼 이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그는 역동적 복지국가론을 철학, 가치, 비전, 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비판하면서 보편적 복지를 둘러싼 정치적 주장과 실체를 재정리하고 한국적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누구도 선뜻 나하지 않았던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의 개념 정리와 이들의 역사적 멘털리티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도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다.





낙관과 희망을 잃지 않는 자가 승리한다



그는 “꿈도 한번 꾸고 말면 꿈에 불과하지만, 오래 지속적으로 꾸면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디자인하겠다는 포부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그는 환멸과 파벌의 정치를 넘어선 진보개혁세력의 뼈를 깎는 성찰과 반성만이 환란에 빠진 우리 사회를 정상화시키고 2012년 대전환의 시기 시대정신을 이행하는 유일한 길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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