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왜란 1

독도왜란 1

  • 자 :김경진, 윤민혁
  • 출판사 :들녘
  • 출판년 :2014-05-2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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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독도 앞바다에서 격돌하다!



한국인들은 독도를 대한민국 독립의 상징으로 여긴다. 20세기 초 가장 먼저 일본 제국주의에 침탈당한 우리 땅이 바로 독도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연구된 많은 사료들, 심지어 일본인들이 작성한 수많은 문서와 지도까지도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려준다. 국제법상으로도 독도는 한국 영토다. 안용복이 활약했던 17세기 말 당시 일본 막부가 조선 조정에 보낸 외교문서 및 돗토리번과 주고받은 질답서, 19세기 후반 독도가 명백히 조선 영토임을 행정행위로써 대내외에 밝힌 일본 정부의 태정관 지령서만 보아도 쉽사리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역사가 길기 때문에 우리가 거국적으로 언성을 높인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고, 정부 각료들의 순방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국방력을 포함한 국력신장을 꾀하는 한편 흩어진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여 정확한 사료를 편찬하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것만이 독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

소설『독도왜란』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역사적 자료들을 3년여 간 수집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쓴 본격전쟁소설이다. 그러나 작가는 최악을 가정하지 않으면 한일 양국이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줄거리를 풀어나간다. 일본은 평화헌법 때문에 독도에 군사력을 투입하기 어렵고, 미국은 동북아시아의 세력균형을 위해 독도를 사이에 둔 전쟁이 벌어지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6년 봄 독도사태를 일으켰던 일본 해상보안청은 팽팽한 균형의 추에서 가장 약한 부분을 찌른다. 태풍이 온 날 극우단체원들을 독도에 기습적으로 상륙시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은 전쟁을 막으려고 노력하나 결국 끌려 들어가고 만다.

『독도왜란』은 201X년 8월 15일 한국과 일본이 독도 앞 바다에서 격돌하는 상황을 긴박하게 다룬다. 작가는 전쟁을 촉발시키게 되는 양측의 상황을 시시각각 촘촘하게 교직하면서, 불가피하게 발발하는 전쟁과 그 후에 벌어지는 격렬하고 긴박한 전투의 양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독자들이 잘 모르는 독도 관련 사료들도 전투를 치르는 수많은 인물들을 통해 소개한다.

비극적인 전쟁이 끝난 뒤, 독도경비대원과 일본 극우단체원이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소설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작가는 양측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목소리를 빌어 독도의 역사적, 국제법적 영유권 근거와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 논의된 모든 쟁점들을 토론하게 해, 과연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인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묻고 있다.





과연 우리가 반나절 만에 전멸할까?



『독도왜란』은 자칫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소설로 보일지도 모른다. 한국 해경의 발전상을 모르는 국민들은 독도해역에서 한국 해경이 일본 해상보안청 세력을 압도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이다. 지금까지 매스컴은 물론 군사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한국군의 전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해경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맞붙으면 반나절 만에 전멸한다는 진단은 터무니없는 오판이다.

작가는 한일해양경찰력을 상세히 비교하면서 지나친 패배주의에 일침을 가한다.

일본은 경제대국이며 명실상부한 해양국가이다. 오랜 전통으로 안정된 시스템과 다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 인력 등을 감안하면 일본과 한국은 종합적인 해군 전력에 엄청난 차이가 날지도 모른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를 같은 열에 두기 어렵듯이, 선진 해양국가인 일본의 해상보안청과 한국 해양경찰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이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그러나 이것은 옛날이야기에 불과하다. 해상보안청은 인원이나 함정 숫자, 항공기 보유 면에서 2007년 기준으로 한국 해양경찰청의 단 두 배에 불과하다. 해경 소속 전투경찰까지 합하면 인원은 일본의 75퍼센트에 달하며, 대형 함정끼리 비교하더라도 단일 함정의 배수량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다. 게다가 노후 함정 교체사업으로 현재 시점에서는 일본 순시선들보다 오히려 신형이다. 이 같은 비교는 한국 해경이 최근 10년간 급격히 세력을 확충했기에 가능하다.

만약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해상보안청 8관구 소속 함정들이 독도 해역에서 맞붙는다면 2007년 ‘취역 기준’으로 볼 때 천 톤 이상 대형 함선 수는 다섯 척으로 같고 배수량 합계에서는 동해지방청이 우세하다. 이제는 한국의 해양경찰청 경비구난함이 일본 순시선보다 오히려 크다. 지난 2007년 11월, 한국이 동해지방청 포항해양경찰서에 1510함을 증강 배치하자 일본도 8관구에 신형 고기동 순시선 키소를 새로 투입했다. 그래서 2008년 11월까지 독도 해역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대형 함정 숫자는 한일 모두 여섯 척으로 같아졌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한일 해상전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한국은 2008년 8월 1일 한강9호를 진수해 12월에 울산해양경찰서에 배치한다. 균형은 바로 여기서 무너진다. 일본은 더 이상 증강시킬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독도해역에서 한국 해경과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세력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해도 옛날처럼 한국의 해양력이 약하다고 비분강개하지 않아도 된다. 세 불리를 느끼는 쪽은 오히려 일본이다. 일반적인 상식과 다른 엄연한 사실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담당하는 해역은 너무 넓다. 그래서 독도 해역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즉각 투입 가능한 전력은 한국 해양경찰과 별로 차이가 없다. 항공기를 포함해 해상보안청 휘하 모든 세력을 독도에 집결시킨다면 일본이 우세하겠지만, 독도 해역에서 벌어지는 단기간 해전에서는 한국 해양경찰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임진왜란을 연상시키는 치열한 독도해전



201X년 8월 15일 새벽, 일본 해상보안청의 사주를 받은 극우단체원들이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를 건너 독도에 상륙한다. 극우단체원들은 상륙하자마자 독도경비대에게 즉각 체포되지만 이 과정은 극우단체원들과 동행한 일본 기자들에 의해 일본 국내에 생방송된다.

한국 해양경찰은 어떻게든 극우단체원들을 한반도로 호송하려고 한다. 그러나 일본 해상보안청은 일본 영토에서 일본인을 한국으로 납치하는 범죄를 저지하겠다고 나선다. 한국 해경 경비구난함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들의 대결은 곧이어 해군과 해상자위대의 대결로 이어진다.

8월 16일 새벽, 한국 1함대는 비슷한 시간에 독도해역에 도착한 일본 해상자위대 제3호위대군에 맞서 절망적인 전투를 벌여나간다. 함포전으로 시작된 해전은 급기야 소총과 도끼, 몽둥이까지 동원해 임진왜란 해전을 연상케 하는 처절한 함상전투로 이어진다. 절망의 순간에 등장한 한국 해군 5전단은 일본 호위함들을 모조리 나포하지만, 무력충돌이 확대되길 바라지 않는 한국 대통령에 의해 일본 호위함들은 풀려난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결전을 위해 대한해협에 집결한다. 누가 봐도 해양대국인 해상자위대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대한민국 해군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독도해역으로 진입하려는 일본 호위함대를 저지하려는 한국 해군 3함대. 대함미사일 수백 발이 오가고 이지스함들이 대함미사일을 요격하는 치열한 해전의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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