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끌릴 때마다 어쩌다 그리는 만화 작품마저도 뻥 뚫린 가슴 같았고 채워지지 않는 매직상자와 닮은 꼴 이라는 저자는 우리가 하고 싶은 말들을 지나가는 말처럼 살짝 흘려도 보고, 툭 던져도 보는 그는 사람 사는 곳에 사람 냄새를 느끼려 마음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열심히 사니까 하늘이 도와준다는 생각, 그리고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이 만나 새롭게 활기찬 체제를 구축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21년 동안 만화를 그리는 참 행복한 작가의 건강한 카툰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