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탐하다

사랑을 탐하다

  • 자 :아벨라르 외
  • 출판사 :왓북
  • 출판년 :2015-05-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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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다섯 편의 이야기가 편지, 소설, 에세이 등의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인생의 심연에서 사랑의 깊은 곳을 관통한 작품 속 인물들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의 주인공처럼 운명과도 같은 상흔을 가슴에 안고 자신의 내면을 응시한다. 그리고는 주류 서사의 매트릭스를 거부한 채 자신이 택한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기꺼이 금단의 열매를 한가득 베어 물고는 롯의 아내처럼 돌기둥이 되어 자신의 사랑을 증명한다.



1.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



천 년 전, 스캔들 하나가 유럽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39세의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가 제자인 17세 소녀와 은밀히 교제하다 아이를 낳았고, 소녀의 삼촌은 조카가 수녀원에 보내진 사실에 격분하여 남자를 거세시켜버리는 끔찍한 복수를 자행한 것이다. 이들 남녀의 이름은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이다. 이후 각기 수도사와 수녀가 된 이들은 연락이 두절된 채 십여 년을 지내던 중, 엘로이즈가 그리움과 원망과 환상까지 담긴 장문의 편지를 아벨라르에게 보내면서 눈물겨운 편지가 오가기 시작한다.



2. 오카쿠라 가쿠조 〈차茶 이야기〉



차 한 잔에서 공자의 감미로운 묵언이나 노자의 시원한 일갈을, 혹은 석가모니의 영묘한 향기를 느낀다는 한 일본 미술비평가의 글이다. 저자가 설파하는 ‘다도茶道의 미학’에 흠뻑 빠진다면 차茶를 즐겨 마시고 고독을 즐기게 될 뿐 아니라,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인증사진만 찍고 돌아오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1, 2장 수록)



3. 포우 〈리지아〉



가학적인 충동에 의한 탐미주의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죽어가는 아내 ‘로위나’를 지켜보는 나의 ‘서술’이 소설의 주된 내용인데 여기에는 사실과 묘사, 기억, 환상이 뒤섞인 포우의 환상적 염세주의가 그대로 묻어난다. 그리고 숨겨짐과 드러남을 동시에 열망하는 ‘땅속에 묻힌 보물’의 메타포를 품은 포우의 전형적인 플롯이 클라이맥스인 마지막 장면을 향해 치닫는다.



4. 플라톤 〈향연Symposium〉



기원전 416년 아테네의 한 잔치에서 오간 대화를 기록해 놓은 대화록이 '향연' 혹은 ‘심포지움’이다. 시인 아가톤이 마련한 잔치에서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여러 참석자들은 저마다의 식견을 뽐내며 사랑에 관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독자들은 소크라테스의 발언을 통해 플라톤 철학의 일면을 맛보게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플라톤은 결코 육체를 배제한 정신적인 사랑인 소위 '플라토닉 러브'를 말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육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그 가운데서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을 이야기한다. (아가톤과 소크라테스 발언 부분 수록)



5.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행위를 통해 소로우는 인간과 세상을 이야기한다. 수많은 일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남들이 만들어 놓은 매트릭스를 벗어나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살라는 것이다. 소를 앞세워 밭을 가는 농부의 모습에서 부와 안락한 삶과 타인의 노예가 된 것도 모자라 소의 노예로까지 전락한 인간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거리에 떠도는 공허한 현실론에 난파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작가의 섬세한 시선에 이끌리다 보면 어느새 나의 시선이 그처럼 삶의 곳곳을 투영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지막 장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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