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노트

서정노트

  • 자 :문서정
  • 출판사 :팬덤북스
  • 출판년 :2015-12-1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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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20만 독자들이 기다리는

NAVER 20PICK 화제의 포스트 ‘서정 노트’ 출간!



“그랬다. 나에게만 오는 비는 없었다.

억수 같은 비를 맞고 서 있는 나를 멀리서 지켜봐 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다.”



뭉클했던 기억, 손때 묻은 추억

‘내 인생의 해시태그’




사람들은 하루에 수만 단어를 입에 올리며 살아간다. 그렇게 입 밖을 나와 공기 중에 흩어지는 단어들 중에는 기록해 두고 싶은 자기만의 언어가 있다. 《서정 노트》의 ‘해시태그’도 그렇다. 일상적인 단어에 작가가 덧붙인 의미와 이야기가 더해져 ‘내 인생의 해시태그’가 만들어졌다. 공통분모가 없는 두 단어가 어떤 이야기로 엮여 있는지 작가의 시선을 따라 읽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인 듯 깊이 몰입하게 된다. 평범한 일상의 언어로 포착해 풀어낸 서정적인 글은 추운 겨울밤, 따뜻한 불빛 아래에서 읽기 좋다.

2015년 3월,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가 시작되어 현재 20만 독자를 보유한 ‘서정 노트’는 20PICK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콘텐츠이다. 연재되는 금요일이면 ‘서정 노트’ 페이지는 공감과 댓글로 도배된다. 특히 그날의 해시태그에 따라 저마다의 사연을 풀어 놓는 등 독자들의 참여도 상당하다.







당신의 ‘해시태그’는 무엇인가요?



새 달력을 사고 한 장, 한 장 숨 가쁘게 넘겨 온 달력이 어느덧 마지막 장만을 남겨 두고 있다. 평소에는 별 감흥 없이 넘기던 달력이 마지막 한 장을 두고는 쉽게 넘겨지지 않는다. ‘12월’이라고 소리 내 읽어 보니 왠지 모를 헛헛함이 비집고 들어온다. 더 넘길 것이 없는 마지막 장 달력은 빠르게 스쳐 간 일상들을 잠시나마 불러온다.

언제부터였을까.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면서부터 알 수 없는 조급함이 생겼다. 경주마처럼 일상을 지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제 있었던 일도 기억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기억력 탓일까 아니면 하루를 너무 빠르게 지낸 탓일까. 사실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 지내다 보면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지난 어제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한가할 때 손이 가는 SNS에 드물게 존재하는 것 외에는.

저자는 반복되는 일상 중에 ‘인생에서 한 장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사진을 찍을까’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내 인생의 해시태그’라는 기록으로 남겨졌다. 어제를 수집하듯 지난날을 차곡차곡 떠올리며, 지나쳐 왔지만 잊지 못할 순간들을 글과 사진에 담아 기록했다. 그러면서 모르고 지나친 작은 행복과 감사, 기쁨과 사랑을 발견해 갔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마음을 데워 주는 것은 세상을 떠도는 별것 아닌 위로와 우연과 같은 뜻밖의 것들이다. 부족하지만 내가 했던 경험을 나누고 싶어 몇 개의 단어들로 잠시 발을 묶어 두었다. 누군가 이 노트를 읽고 한 구절 혹은 한 단어라도 아끼는 노트에 적어 놓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나는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여기에는 좋았던 날들만 기록되어 있지 않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고 바라지만, 삶에는 행복만 있지 않다. 때로는 깊은 슬픔이, 좌절이, 아픈 이별이, 후회가 자리하기도 한다. 노트에도 그런 기록이 담겨 있다. 그럴 때도 저자는 담담했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과거가 될 일을 온전히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였다. 그러자 아이러니하게도 일상이 풍부해졌다. 무심코 지나친 이웃과도 반갑게 인사하게 되었고, 누군가의 아픔에는 깊게 울어 주는 이로 성장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을 ‘단 한 번뿐인 소중한 날’로 보려는 노력은 많은 것들을 바꾸었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선물했다. 보통의 시선, 평범한 눈이 만들어 낸 깊은 유대였다.



“그랬다.

나에게만 오는 비는 없었다.



억수 같은 비를 맞고 서 있는 나를

멀리서 지켜봐 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다.

들고 있던 우산을 조용히 내려놓고

함께 비를 맞아 주겠다는 사람.

많은 말 대신 눈길 한 번으로 나를 울리는 사람.

그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위로를 받고 있었다.“



‘#엄마 그리고 #비’ 중에서



우리의 일상은 지금도 ‘무언가’로 가득 차 있다. 어쩌면 한 해가 가서 허전한 것이 아니라, 손에 쥔 모래처럼 새어 나가는 시간들이 아쉬운 것일지도 모른다. 일상 역시 기억조차 나지 않는 작은 추억들이 사라지면서 공허해졌는지도 모른다.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추억도 없다. 그런 사람은 무엇이든 지나가고 나면 쓸쓸함만을 간직하게 된다. 추억할 것 없는 한 해가 그러하듯.

올 한 해 당신의 해시태그가 궁금하다. 해시태그로 가득 찬 당신의 하루하루가 기대된다. 달력은 마지막 장에 이르렀지만, 당신의 노트는 아직 넘어가지 않았다. 넘기는 순간, 가슴 벅찬 일상의 기쁨이 당신과 함께하길.



“그대,

노트를 마저 채우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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