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조선 숙종 시대. 어린 나이에 양친을 잃고 거지 생활을 하던 막동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들에게 이끌려 생매장당할 위기에 처한다. 독기를 품고 구덩이를 올라온 끝에, 막동은 ‘미래를 바꾸겠다’는 자들의 말을 믿고 ‘산채’에 들어가게 된다. 막동은 거기서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만나 ‘살수’로 커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막동과 아이들은 ‘산채’의 정체와 진짜 목표에 대해 의문을 품고 그 실체를 파헤치려고 한다. 과연 ‘산채’는 어떤 집단이고 왜 아이들을 ‘살수’로 키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