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아픔

생명의 아픔

  • 자 :박경리
  •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출판년 :2017-08-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4-30)
  • 대출 0/5 예약 0 누적대출 0 추천 0
  • 지원단말기 :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 신고하기
  • 대출하기 추천하기 찜하기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전하는 생명 이야기

일본론에 이은 또 하나의 박경리 문학세계, 생명론!

자본주의의 발달로 현대화가 진행되며 우리의 금수강산(錦繡江山)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생명의 아픔』은 이런 행태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대 사회에 의문점을 제기하며,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 준려(峻?)한 필체로 당연하지 않은 것에 익숙해져 저항할 생각조차 못 하는 우리의 의식을 일깨운다.



이 책은 저자 박경리가 강연, 칼럼 등에서 발표한 원고 중 생명론과 관련된 스물아홉 편을 추려 모은 것이다. 스물아홉 편의 이야기의 핵심 주제는 ‘생명’이다. 이는 단순하게 환경파괴의 심각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말하며,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자연이 파괴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우리가 진정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우리 도자기의 경우 꽃병 같은 것이 거의 없었다는 데 생각이 미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의 거주공간에서는, 사랑이며 대청, 안방, 신방 할 것 없이 생화를 꽂은 꽃병이 연상되지 않는다. 대신 생활용품, 모든 것의 장식에는 꽃을 소재로 한 것이 많다. 대개의 경우 현란한 꽃과 상서로운 동물이 수놓아져 있었다. …(중략)… 우리 도자기에 꽃병이 별로 없다는 것은 꽃을 가까이 두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며 생명을 존중하며 연민을 느끼는 마음 탓으로 볼 수 있다. 대개 서민들의 집에도 장독 가에는 분꽃, 접시꽃, 봉선화 등을 심었으며 그 꽃들은 우리하고 매우 친숙했다.” -본문 중에서



이같은 우리 조상들의 생명에 대한 가치관을 현대에서 찾는 것은 어려워졌다. 사람들은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일본의 잔학성에 물들었고, 해방 후에는 서양의 자본주의에 찌들었다. 돈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우리가 쉴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사라지며, 아이러니하게도 휴식을 추구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개발하고 있다. 과연 개발은 우리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을까? 답은 개발일까, 작은 꽃 한 송이일까. 우리는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어서 이렇게 힘들고 지쳐가는 것이 아닐까?



박경리는 자연을 그리며 세상을 사랑하고 생명에 대한 치열한 애정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생명의 아픔』에는 작가의 이러한 정신이 담뿍 담겨 있다. 이 책은 스물아홉 편의 생명 이야기를 통해 모든 생명체를 친화와 연민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존중했던 선조들의 가치관을 회복하여 메마른 현대인의 갈증을 촉촉하게, 하지만 날카롭게 적셔줄 것이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