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 자 :문영숙
  • 출판사 :서울셀렉션
  • 출판년 :2018-06-1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9-25)
  • 대출 0/5 예약 0 누적대출 0 추천 0
  • 지원단말기 :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 신고하기
  • 대출하기 미리보기 추천하기 찜하기

유쾌한 시니어 문영숙 작가의 눈물과 감동의 반전 라이프 - 역사동화 작가이자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가 문영숙의 첫 자전 에세이



저자 문영숙은 2004년 중편 동화 「엄마의 날개」로 '푸른문학상'과 2005년 장편동화 『무덤 속의 그림』으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동화작가로 등단했다. 전업주부로 살아왔던 그녀가 나이 쉰을 넘어 이룬 꿈이었다. 이후 거의 매년 한 권씩 출간해 어느새 20여 권이 넘는 책을 쓴 작가가 되었다. 주로 역사와 관련한 동화와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담은 소설들이었다. 예순을 훌쩍 넘긴 지금도 역사동화 작가이자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가라 불리며, 저작과 강연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간 펴낸 작품들과 달리 작가의 자전 에세이집이다. 그동안 저자가 써온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고난만큼이나 그녀 자신의 삶도 질곡의 세월이었다. 소녀 가장으로서 가난과 고통의 세월을 버티었고, 결혼 이후의 삶도, 제2 인생 도전도 결코 쉽지 않았다. 늘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했다. 그러나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주는 삶이었다. 그렇기에 인생 전반의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일군 인생 후반의 반전 라이프는 더 뜨겁고 더 깊은 감동을 준다. 뒤늦게 핀 꽃이라 더 아름답고 더 진한 향기를 낸다.



1982년생 김지영보다 더 힘들었던 1953년생 문영숙 - 가난, 황제 같은 남편, 7년의 치매 간병, 그리고 마침내 이룬 쉰둘의 작가 데뷔



1953년생 문영숙의 그때 그 시절 이야기는 아프고 절절하다. 당시 거의 대부분 사람들처럼 가난을 운명으로 안고 살았다. 새 학기 책을 물려받지 못해 '책 없는 문영숙'이라 불리고, 수학여행도 돈이 없어 갈 수가 없다. 선생님이 여행비를 내주었지만, 용돈 한 푼 없어 엄마가 찐빵과 함께 들려준 쌀자루는 여행 내내 아픔이 된다. 소아마비로 인해 장애를 안고 있었던 어머니 이야기들은 눈물 바람이 일도록 가슴이 아프다.

글을 모르는 이웃 어른들의 편지를 읽어주고 대신 써주면서 동네 대소사와 어른들의 세계를 알게 되고, 그것은 나의 글쓰기 공부였다고 고백하는 저자. 결국 중등과정인 고등공민학교를 끝으로 배움을 접어야 했던 힘든 시절의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 속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오간다. 어려운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려는 선생님들과 이웃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결혼 후 시집살이하면서 벌어진 사건들은 지난 시절 생활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가부장적 집안에서 남편은 그야말로 '18세기 황제'이다. 어이없으면서도 엉뚱한 상황에 화도 나고 웃음도 터진다. 7년 동안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간병한 작가는 거의 쉰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고, 그토록 갈망했던 배움을 시작한다. 무엇이든 반대하는 가부장적 남편과 숨바꼭질하며 시와 수필, 소설 창자을 배우고,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대학을 다녔다.

저자는 오늘의 내가 되기까지 쉽게 이룬 것이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는다. 순탄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는 일들이 넘보기조차 어려울 때가 많았다. 하지만 가난도, 치매 간병도, 늦깎이 공부도 꿈을 꾸며 포기하지 않고 견뎠다. 그 때문에 지나온 흔적들이 더 절절하고 애틋하다고 말한다.



"나는 지금 가장 행복합니다" - 전업주부에서 전업작가로, 100세 시대 제2 인생 도전기



저자가 어느 고등학교에 강연을 갔을 때였다. 어떤 남학생이 여자이름을 내보이며 사인을 부탁했다. 자기 엄마가 요즘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저자의 이야기가 자기 엄마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멋지게 써달라고 부탁했다. 소설 『독립운동가 최재형 』의 배경이 된 러시아로 향하는 배 위에서 '백세시대 제2 인생'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을 때는 예상 밖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덕분에 초라한 삶이지만 치열하게 살아온 흔적들을 책으로 묶을 용기를 냈다.

저자의 인생에서 전반전이 가난과 잃어버린 자아를 안고 버거운 현실에서 몸부림치는 시간이었다면, 후반전은 문학을 통해 자아를 찾고 작은 꿈들을 이뤄나가는 '도전기'이다. 전업주부에서 전업작가로 제2 인생을 연 저자의 도전은 이전 삶의 껍질을 깨는 뜨겁고 치열한 시간이었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라는 말이 유행하는 지금, 그의 삶은 우리에게 너무 늦은 때란 없다고, 도전해 보라고 용기를 준다.

실제로 그는 살아오면서 지금이 가장 바쁘고, 또 행복하다. 도서전 초청과 국제행사 발표로 쿠바, 인도네시아, 그리스 등을 동분서주하느라 책 쓸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하지만 작가로서 왕성하게 집필과 강연을 하는 지금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장편 대작을 쓰는 꿈이다. 이루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꿈을 꾸며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았지만, 그 꿈을 하나씩 이루어간 저자의 도전기는 독자들에게도 힘을 준다. 독자들의 꿈도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