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아이와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대화법
처음 아이를 낳은 부모라면 한 번쯤 “왜 어디에도 육아 매뉴얼은 없는 거야!” 하고 절규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책들을 한 아름 사다 읽어도 내 아이의 경우는 항상 예외인 것 같다. 그러다 그 아이가 자라 말없이 방문을 쾅 닫고 제 방으로 들어가 버리거나 반항기 가득한 눈으로 질문에 응수하는 나이가 되면, 그간 잊고 있던 암담함을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아이들과 대화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매뉴얼은 어디 없나?”
이 책은 그 같은 부모들의 답답함과 혼란에 답하는 책이다. 쉬운 말로 차근차근,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지 방법을 일러 준다. 그리하여 가장 소중한 내 아이와의 관계를 의미 있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길로 안내한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내 아이가 듣고 싶어 하는 말
저자는 부모의 언어와 대화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의사소통과 효과적인 대화법에 관한 전문가이고 다섯 자녀의 아버지이자 열세 아이의 할아버지이기도 한 저자의 주장은 구체적이고 섬세한 통찰에 힘입어 설득력을 얻는다.
“내가 평소 아이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은?”이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이 책과의 대화는 아이들이 듣고 싶어 하는 열 마디의 말로 이어진다. 저자는 피부에 와 닿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말들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말이라는 것을 알려 주며,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알아차리는 일과 온 마음을 기울여 듣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아이들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 줄 표현들을 개발하도록 북돋으며, 쉽고 편안하게 속을 터놓을 관계를 유지할 방법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아이와 대화가 되는 부모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짧고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부모 안내서
두세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지만 내용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책에는 각 장마다 두고두고 되새길 만한 인용문들이 배치되어 있어 매력을 더한다. 다른 부모들의 경험을 담은 생생한 일화와 귀엽고 친근한 일러스트는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미국 인디펜던트 퍼블리셔 자녀교육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