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海?)가 생겨나게 된 것은 과천 관악산의 화기(禍機)가 도성 안에 비치게 되므로 그것을 막기 위하여 만들어 세운 것이다.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서는 이 해태뿐만이 아니라 서쪽으로는 천연정(天然町)에 있던 서지(西池)라는 연못과 남쪽으로는 남대문 밖에 남지(南池)라는 연못을 파게 되었다.
그리고 각 성문의 현관 글씨도 모두 가로로 쓰고 달기도 모두 가로로 달았다. 특히 남대문 현관과 동대문 현판만은 글씨도 내려(縱)쓰고 달기도 세로로 달았으니, 그것도 역시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 한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