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하죠, 원나잇. 바텐더보다 내가 더 잘 생겼잖아요.”
미국 출장을 다녀오겠다던 남친이 유부남이 되어 돌아왔다.
게다가 나더러 내연녀로 숨어 살란다.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분한 마음에 뺨을 때리고 나와서 술김에 바텐더에게 원나잇을 제안했지만 까였다.
서둘러 도망치는데, 이번엔 옆자리의 잘생긴 남자가 나에게 원나잇을 제안한다.
어라, 그런데……, 이 남자. 어디서 본 거 같더라니. 유치원에서 날 괴롭히던 그 녀석?
“내가 얼마나 널 찾아 헤맨 줄 알아? 그런데 여기 있었네. 우리 계약 아직 유효한 거 알지?”
뭐, 뭐라고?
“나 말고 다른 놈이 울릴 때 울면 어떻게 된다고?”
“벌 받아야 한다고.”
“그래, 벌 받으러 가자. 지금 당장.”
난 네가 울면 느끼거든.
성격 나쁘고, 츤데레에 돈 많은 남자와,
순진하고 눈물 많은 그 여자의 달콤상큼하고 섹시한 현대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