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인생

  • 자 :김용택
  • 출판사 :이레
  • 출판년 :0000-00-00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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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쉰 고개'를 넘어가며 김용택(52) 시인은 '참으로 인생은 바람 같은 것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쉰이라니? 그가 지천명이라니! 동안과 착한 키에, 자신이 가르치는 '마암 분교'의 아이들 속에 서면 그들의 친한 친구가 되는 '섬진강 시인'이 어느새 쉰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불쑥 '인생'(이레)이란 화두를 던지며. - 정일근(시인)



한겨레신문 : 시인 김용택(53)씨의 <인생>(이레)은 그의 고향인 전북 임실군 진메마을의 자연과 풍습,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지극한 애정의 토로이다. 그 애정은 주관적이다 못해 때로는 편견에 가깝기조차 하다. 그가 근무하는 학교 뒤의 자그마한 솔숲에 대한 자랑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는 '사람들은 이 솔숲의 어여쁨을 잘 알려고 하지도 않고 또 내가 아무리 이야기해 보아야 이 솔숲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적을 때, 그는 자신의 애정이 편견일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 - 최재봉 기자





나는 평생 동안 강을 보며 살았다. 강물을 따라왔던 것들은 눈부셨고, 강물을 따라 가버린 것들도 눈부셨다. 아침 강물은 얼마나 반짝이고 저문 물은 얼마나 바빴던고.



그러면서 세월은 깊어지고 내 인생의 머리 위에도 어느덧 서리가 내렸다. 들여다보면 강물은 얼마나 깊고 인생은 또 얼마나 깊은가. 손 내밀어 삶은 그 얼마나 아득한가. 아, 길, 내 인생의 길에 푸른 산을 그리던 빗줄기들, 빈 산을 그리던 성긴 눈송이들, 참으로 인생은 바람 같은 것이었다.



어느 날 강을 건너다 뒤돌아보았더니 내 나이 서른이었고, 앉았다 일어나 산 보니 마흔이었고, 감았던 눈을 떴더니 나는 쉰 고개를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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