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그여자

찔레꽃 그여자

  • 자 :박순애
  • 출판사 :북하우스
  • 출판년 :0000-00-00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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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간의 사정을 모르고 대뜸 읽으면 소설로 착각할 만큼 신산한 삶이 기록되어 있는 한 여성의 자전에세이. 시골소녀에서 처녀 교도소 강사, 학생 5백명의 학원 원장으로 변신한 지은이가 털어놓은 아픈 과거의 이야기다.







복잡한 가계의 막내로 태어나 초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가난을 숱하게 겪은 그녀. 특히 18살 나이에 이붓 오빠에게 당한 성폭행은 그녀의 정신과 육체, 결혼생활까지 위험하게 한 절망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두운 기억을 딛고서 꿋꿋이 선다. 나이 스무살에는 자신의 역경과 역경을 견뎌내기 위해 쏟은 노력을 청송교도소 재소자들 앞에서 털어놓아 '유명' 여강사로 거듭난다. 청송보호감호소 내의 인권 유린에 반대해 사회보호법 폐지운동에 앞장서기도 한다.







서울로 상경한 그녀는 자신이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아이들을 가르쳐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학원은 번창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또 다른 역경. 아이 둘의 계모가 되기로 하고 결혼한 남편이 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끝은 희망이다. 종교를 가슴에 품고 신실한 삶을 살기로 한 부부가 남는다. 엄청난 슬픔과 절망을 정면으로 이겨내어온 이야기는 실화라서 더욱 감동적이다.







한 편의 소설 같다. 그러나 소설이 아니라는 데서 나는 충격과 경이를 느낀다. 원고를 읽고 나서도 며칠동안 내 뇌리에 박힌 숱한 장면. 뱀탕 집, 뱀들이 우글거리는 방 안에서 열여덟 살 여자아이가 성폭력을 당하는 장면은 차라리 소설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소설이 이 여자의 생처럼 막막할 수 있을까? 이 지독한 절망 속에서도 살아가게 하고 희망을 가지게 하는 생의 비밀은 무엇일까? 나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눈물에 대해, 인간의 힘에 대해, 그 깊이를 가늠할 수도 없는 가능성에 대해. - 김주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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