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진의 이야기, 오광진의 곡절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 그만의 다듬지 않은 투박한 문체는 지극히 인간적인 진솔한 맛을 느끼게 한다.
고된 시집살이를 겪어낸 어머니와 소아마비 장애인 아들의 슬픈 이야기, 잡초어매는 곡절이 많은 이야기이다.
집안의 장손이 소아마비가 되자 어머니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온갖 구박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마음을 다잡고 회초리로 아들을 가르쳐 대학까지 보낸다.
아들은 결혼도 하고 사업도 성공하여 번듯한 살림을 차리지만, 난봉꾼 아버지를 받아들였으면 하는 어머니와 아내가 고부갈등을 일으켜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말고… 모자는 8년간 서로를 찾아 헤맨 후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는데...
집 떠난 어머니를 찾아 팔 년의 세월을 헤매는 못난 아들의 기도가 심금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