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소유가 아닌 오직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1998년 천리안 문단 작가협회 회장을 지내며, 「사이버 문학」을 창간하고, 1999년 이문열, 마광수, 김다은과 함께 『사인사색』을 펴낸 이재호의 장편소설. 영혼의 자유를 갈구하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지순한 사랑과 슬픔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우진은 다른 각도로 보면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갈구하는 것만큼 사랑에 있어서도, 그리고 떠남에 있어서도 자유롭다. 여자 주인공 또한 그러한 남자를 사랑하는 것만큼 슬플 수밖에 없다.
만남과 사랑, 떠남까지 한 여인의 독백 형식으로 소설은 이어진다. 이러한 여인의 독백은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의 여주인공을 연상시킨다. 역시 남자인 이 소설의 작가는 사랑은 소유가 아닌 오직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