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직톤의 초상

에리직톤의 초상

  • 자 :이승우
  • 출판사 :eBook21.com
  • 출판년 :0000-00-00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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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뿌리는 어디 있는가? 그는 태초의 에덴, 그곳의 뱀을 다시 끄집어 올렸다. 뱀은 하 나의 상징이다. 그것은 폭력을 비롯한 모든 악의 근원이요, 악의 본체며, 악의 뿌리이다. 그런데 이 뿌리는, C.반 이탤리라는 희곡작가에게서 살펴보았듯이 유전을 통하여 우리의 마 음 속에 보존되어 내려오고 있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우리들은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다 독성의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뱀 한 마리씩을 제각기 양육하고 있는 것이다. 고로 이놈의 독사를 찾아내어 죽여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어떻게?







에리직톤은 신들을 멸시하는 저속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는 매우 현대적인 인 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날인가 그는 시어리어즈(Ceres)라는 여신이 매우 아끼는 숲으로 들어가서 닥치는 대로 도끼질을 해대었습니다. 그런데 그 숲에는 굉장히 큰 참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어찌나 컸던지 그 나무만으로도 하나의 숲을 형성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둘레가 열 다섯 규빗인데다가 사람들이 바친 화환과 감사의 글들로 가득 차 있 는 이 나무야말로 여신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신성한 나무였던 것입니다. 신성 한 것에 손을 대는 행위는 부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에리직톤은 그런 사정으로 자기 행동에 제동(制動)을 걸만큼 도덕적이거나 경건한 인물은 못되었던가 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나무가 여신에게 사랑을 받고 있건 그렇지 않건 그게 무슨 상관이냐. 설사 이것이 여 신 자신이라고 하더라도 내 하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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