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서계를 일본 논쟁으로 달아오르게 한 KBS 도쿄 특파원의 체험적 일본론.
일본의 사회적 병폐현상과 역사에 대한 불감증 등을 다양한 실례를 들어가며 소개해 맹목적인 일본비판에 새로운 사각을 제공하였다. 돈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식 국제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서슴치 않으면서 일본의 집단주의 맹신주의에 대한 우리의 경계심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저자는 강자에게는 비굴할 정도로 약하면서도 약자에게는 철저하게 강한 일본의 속성이 결국 그들의 역사에 대한 무지와 외면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하면서, 수평적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강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