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마인 - 첫번째

쉬즈마인 - 첫번째

  • 자 :권소연
  • 출판사 :시와사회
  • 출판년 :0000-00-00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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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영화 <하피>의 각본을 썼던 작가 권소연의 장편소설



나는 신의 사랑이 아닌 인간의 사랑을 선택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중의 하나인 유경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사랑하게 되면서 호모포비아(homophobia), 즉 동성애 공포증에 시달린다. 동성애 공포증이란, 동성애나 동성애자에 대한 비이성적인 막연한 두려움, 억압, 그리고 혐오를 가지고 대하는 것을 말한다. 정확한 정보나 지식 없이 동성애는 나쁜 것이고, 질병이며, 혹은 전염병, 정신병이라는 생각, 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동성애자를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타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이 동성애자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호모포비아를 갖게 된다.







그러나 드라마 '거짓말'에서 노희경은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라고 했다. 상대를 가려서 사랑에 빠질 수 없듯이, 사랑하고 보니 그 사람이 나와 같은 여자, 혹은 남자였을 뿐이다. 주인공은 동성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함께 친구와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유리가면을 쓰기 시작한다. 사랑하면서도 말 한마디 못 하고, 그것을 죄스러이 여기는 주인공을 보면서, 과연 이성애만이 옳고 당당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또 다른 주인공, 지수는 트랜스젠더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태어난 성(性을) 부정하고 다른 성(性)을 원할 때, 그의 삶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고, 그의 고뇌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인정하기까지 혼자서 힘든 전쟁을 벌여야 할 것이고, 인정한 뒤에는 세상과 또 다시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다.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제도적 불이익은 그의 생활과 삶을 극도로 압박할 것이고, 세상의 눈에 항복하기 전까지는 그는 사랑도, 생활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랑하고 보니 그 사람이 유무남이고, 사랑하고 보니 그 사람이 가난하고, 사랑하고 보니



그 사람이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고, 사랑하고 보니 그 사람이 이혼녀고,



사랑하고 보니 그 사람이 나이가 열네 살이나 어리고,



사랑하고 보니 그 사람이 나와 같은 여자, 혹은 남자였을 뿐이다.



사랑할 땐, 왜 하필이면...... 이라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전 못�습니다.



그 친구가...... 그 친구가 저처럼 되길 빌고 있으니까요.



단지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은 뿐인데, 이 사람은 자신을 못됐다고 말한다.



유리가면을 쓴 우리들은 스스로 가슴에 못을 박으면서도 정작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는 듯 웃으며 뒤돌아서서 허공을 향해 침묵으로 외친다.



그 옛날, 최루탄 연기 속에서 지수가 하늘을 향해 돌을 던졌듯이,



전 못됐습니다. 전 나쁜 사람입니다. 전 동성애자입니다.



혹은 저는 트랜스 젠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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