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관하여

노년에 관하여

  • 자 :키케로
  • 출판사 :궁리
  • 출판년 :2002-03-28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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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이 외롭고 불행한 네 가지 이유에 대한 반론



라틴어 원전 번역으로 2,000여 년 만에 만나는 키케로의 노년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죽음 앞에서 고독하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만 하는 노년기는 나약한 인간에게 참으로 당혹스러운 운명적 시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로마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최고의 작가인 키케로가 수필형식으로 쓴 [노년에 관하여]는 기원전 44년쯤에 쓰여진 글이지만, 황혼기에 접어든 현대인들이 반드시 읽어야만할 고전적인 작품이다







노년이 되면 일을 할 수 없고, 체력이 약해지며, 쾌락을 즐길 수 없고, 드디어 죽음이 멀지 않게 된다?







1.‘노년이 되면 일을 할 수 없다’



비록 육체는 쇠약하다 하더라도 정신으로 이루어지는 노인의 일거리는 없는가? 노년이 되면 이러한 특징들이 빈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풍부해진다네.







2. ‘노년이 되면 체력이 떨어진다’



노인의 특징이 있는 젊은이를 내가 인정하듯이, 나는 젊은이의 특징이 있는 노인을 인정한다네.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는 자는 육체적으로는 노인일 수도 있으나 정신적으로는 결코 그러하지 않다네.







3. ‘노년이 되면 쾌락을 즐길 수 없다’



비록 노년은 거창한 잔치를 벌일 수 없으나 조촐한 주연을 즐길 수 있다네. 만약 연구나 배움의 양식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것도 한가한 노년보다 더 즐겁지 않다네.







4. ‘노년이 되면 죽음이 멀지 않다’



봄철의 달콤함이 지나간 후 농부들이 여름이나 가을이 오는 것을 슬퍼하는 것보다 더 슬퍼할 필요는 없다네. 왜냐하면 봄은 청년기를 의미하고 농부에게 미래의 열매를 약속하지만 남은 시기도 열매를 추수하고 저장하는 일에 알맞기 때문이라네. 노년의 결실은, 내가 종종 말하곤 했듯이, 앞서 이루어놓은 좋은 것들에 대한 풍부한 기억이라네. 자연에 의해 이루어진 모든 것은 좋은 것으로 생각되어야지. 노인의 경우 죽는 것만큼 자연에 따르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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