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한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내 인생으로 들어와 삶의 일부를 차지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여자는 내 인생의 전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나팔꽃을 닮은 여자였죠. 새벽이슬을 먹고 만개한 나팔꽃을요.'
세계를 휘어잡을 대명당 터, 그곳에서 피어나는 한 여자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이제 한 남자의 냉혹한 심판이 시작된다!!
어려서 고아원으로 들어간 하민혁이 성장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과 상대적인 냉대에 맞서 이를 당당하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정치적 무대란 큰 배경을 종횡무진 하며, 그 속에서 담긴 한 여인과의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우정 등 다양한 소재 들이 독특하면서도 짜임새있는 구성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