뚤라현(縣)의 체른군(郡)에서 멧닭 사냥을 떠났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린 밤새도록 베진 초원에서 헤매게 된다.
불행중 다행으로 말떼를 지키고 있는 이웃 마을 아이들을 페자, 빠블루샤, 일류샤, 꼬스짜, 바냐들과 친한다.
캄캄하지만 맑게 갠 밤하늘은 자신의 신비로운 미(美)를 지닌 채 끝없이 높이 정엄하게 펼쳐져 있다.
모닥불 주위에 모여앉아 내일 할 일이며 등등을 주고 받느다.
빠벨는 특별히 새의 소리를 잘 판단하였다.
그러던 그가 말에 떨어져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