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국와 경영은 공통점이 많다. 목표가 있고 리더가 있고 조직이 있다. 축구팀의 경우 승리가 목표라면, 기업 경영의 경우 이윤 창출이 목표다. 축구팀에 감독이 있다면, 기업에는 CEO가 있다. 축구팀에 선수들이 있다면, 기업에는 조직 구성원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축구나 경영이나 경쟁자가 있다. 이 경쟁자들과 게임을 벌여 이겨야 한다.
히딩크는 한국 축구에 테크닉을 가르쳐준 기술자가 아니라 한국 축구를 개혁한 경영자이다.
기적의 드라마를 복기하면서 히딩크가 한국 축구 개혁을 통해 보여준 범상치 않은 의미를 경영학적인 시선으로 포착해 축구를 단지 인기 스포츠가 아니라 조직 운영의 표본으로 삼을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