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전설편으로 산, 땅 등 실재하는 사물에 이야기를 입힘으로써 후세에 전하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의 삶과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 등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는 아름다운 우리 산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 같은 그 넓은 호수가 사나운 흑룡과 싸우면서 사람들이 파낸 샘이었다는 이야기.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바닷속 용왕이 머물다 갔다는 금강산. 제주도의 탄생에 얽힌 선문대 할망 전설 등.
전설을 비롯한 옛이야기들은 대개 백성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겹게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사람살이의 이치를 깨우치게 하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려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설을 통해 어린이들은 옛 사람들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오늘을 살아가는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