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하에쎄상을 수상한 강운정의 수필집이다.
사랑과 광기의 슬픔, 사랑과 관능, 사랑과 인생의 방법, 삶의 환희, 고독, 절망, 허무, 무상 등을 저자의 감성으로 감싸안은 생의 성찰들이 담겨 있다. 우리가 진정 사랑한다면 서로의 아픔은 우리의 고통이 되고 서로의 기쁨은 우리의 환희로 다가서게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잘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산수유 꽃잎마다 서러운 정 맺어두고
회오리 찬바람에 부모효성 다 못하고
다리 머리 들어오는 꽃처럼 떨어져서
노고단 골짜기에 이름없이 스러졌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