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그늘 1

목련꽃 그늘 1

  • 자 :김하인
  • 출판사 :생각의나무
  • 출판년 :2003-03-28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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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의 앳된 소년이 어느 날 문득 사랑이란 이름으로 되돌아온다면... 그가 가진 빛나는 순수와 뜨거운 열망으로 새하얀 목련꽃잎 속 겹겹이 숨어 있던 나를 세상 밖으로 불러준다면...







‘원 나잇 스탠드’를 외치며 순간의 쾌락을 쫓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김하인의 신작 장편소설. 쓸쓸하고 허탈한 하룻밤 사랑이 아닌, 지고지순하면서도 운명적인 사랑과 더불어 그 사랑을 종착점으로서 한 육체적 결합을 김하인만의 수려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 인영의 애인인 기석은 군대에서 사고로 사망한다. 첫사랑을 상실한 인영은 정신병 치료까지 받게 될 정도로 피폐해지는데... 다행히 인영은 어린시절부터 인영을 사랑한 남자, 재민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게 된다. 사랑하면서도 단 한번도 그녀를 욕심내지 않은 재민은 마음으로 이뤄낼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이미「국화꽃 향기」등을 통해 섬세한 언어와 감성을 보여주었던 작가의 아릿한 문체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다.













아냐, 그런 말이 아냐. 인영이 누나... 당신은 알까? 모를 거야. 내 마음의 성장은 당신을 처음 본 그 순간, 그리고 당신에게 내 마음을 말하던 그 순간에 딱 멈춰져 있음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사회인이 되는 게 어른이라면 난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내가 성인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당신이 성인이었기 때문이고, 성인이 되어야만 당신을 사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이날이 오기를 기다렸던 거야.

재민아.... 너였니? 내가 사랑해야 할 남자가 정말 너... 였던 거니? 네가... 내 손이 나에게 닿았을 때 전혀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내 사랑과 내 삶을 따스하고 맑게 어루만질 수 있는 사랑과 가슴을 네가... 너만이... 가졌던 거니? 그런데... 그런데 내가 왜 그럴 몰랐을까? 그처럼 네가 날 사랑하는데도 내가 무엇 때문에 널 그토록 무시하고, 아닌 척하고, 모른 척 해왔던 것일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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