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우리 사회 구석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국론통일주의', '발본색원주의', '광신적 반공주의', '연고주의' 등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민주주의도 사회정의도 실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조금은 과격한 견해를 일부러 내놓기도 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지난 2년 동안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글을 새로이 손본 것이다. 제1부는 자유주의자로서 그의 사상적 편력과 현주소를 보여주는 글을 모았고, 제2부는 경제컬럼의 범위에 속하는 글을 모았다. 제3부는 한국 정치에 관한 글모음이고, 제4부는 교육문제와 성차별 등의 글을 묶었다.
모든 시대에는 현실과 결탁한 이데올로기가 존재하고, 이는 인간 정신의 감옥이다. 이 책은 지배적인 사상의 도그마에 대한 불온한 반문, Why Not?으로 그 문을 힘차게 박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