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의사이다. 20여년 동안 뇌를 다루는 신경과학을 연구하고 환자를 치료하면서 생긴 수많은 의문의 조각들을 한 덩어리의 실타래로 엮어 놓았다.
책에 실린 글은 저자의 전공인 뇌와 의학에 관한 것들이지만, 저자는 '그 본질적 주제는 '인간'이고 그 해석은 '진화론''이라고 말한다. 뇌 의학에 진화론을 결합한 셈이다. 이는 의학계에서 보든, 생물학계에서 보든 도전적인 발상이다.
저자의 이와 같은 도발성이 책 기저에 깔려 있지만, 이 책은 논문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의학수필이라 할 수 있다. '늙으면 왜 병에 걸릴까', '인간의 머리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나',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른가'와 같이 평상시에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의문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