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팔순이는 이사왔습니다. 오자마자 동네를 돌아다니며 아주 근사한 거짓말 하나를 만들어냈답니다. 새로 만난 친구들에게 자기가 용왕의 막내 공주라고 했답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팔순이의 신나는 바닷속 이야기에 아이들은 점점 사실로 믿기 시작했지요.
이 동네에서 지낸 일년 동안 팔순이는 여러 가지 황당한 일들을 하게 됩니다. 멋있는 오빠에게 잘보이기 위해 높은 바위 위에서 다이빙하다가 기절하기도 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새 엄마를 찾으러 나갔다가 마음에 드는 새 엄마를 만나 또다른 거짓말로 쫓아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