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선생님인 작가가 학교에서 경험한 일들을 동화로 엮어 내었습니다. 선생님께 반항하고, 아이들과 싸움을 일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런 겉모습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 마음은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내 짝꿍은 우리 반 왕언니입니다. 그리고 왕언니의 또 다른 별명은 망고입니다. 망고의 처음 별명은 '할망구'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할'자를 빼고 그냥 '망구'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던 것이 마지막엔 '망고'로 바뀌었습니다. 얼굴 생김새가 할머니 같다고 해서 불려지게 된 것인데, 입 둘레가 약간 합죽이여서, 언뜻 거기만 보면 정말 할머니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