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들』『영광 전당포 살인사건』의 작가 한차현의 세 번째 장편소설『왼쪽 손목이 시릴 때』
고전적인 서사의 안정감과 신세대다운 위트를 이색적으로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으면서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 한차현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번 소설에서 작가는 '인육으로 빚은 만두'라는 엽기적인 소재를 다루며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생각과 의식이 거부해 버린 소통의 욕구를, 아직은 자연의 일부인 몸이 받아들이고 이를 고통스럽게 이어가는 과정이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속도감 있는 문체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