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씨뿌리는 시기, 혹은 방향을 짐작했습니다. 이처럼 오래 전부터 별과 인간의 삶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지요. 이 책은 세계 각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봄 별 이야기를 모은 것입니다.
봄 남쪽 하늘 높이 사자자리가 보이고, 사자의 큰 낫을 이루는 1등성 레굴루스가 발게 빛나고 있습니다. 처녀자리의 진주 같은 스피카와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 그리고 사자의 꼬리에 해당하는 데네볼라는 '봄의 대삼각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쪽 하늘에서는 매일매일 북두칠성이 높이 떠오르고, 북서쪽 하늘에서는 카시오페이아 자리가 낮게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