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 각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여름 별 이야기를 모은 것입니다. 소나기가 지나간 뒤 맑게 개인 여름 밤하늘을 살펴보세요.
구름처럼 하얀 은하수가 커다란 아치를 그리고 있습니다. 남쪽 하늘을 낮게 가로지르는 은하수의 가장 짙게 보이는 부분이 사수자리입니다. 그 서쪽(오른쪽) 부근에서 S자형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전갈자리구요. 은하수를 따라 머리 바로 위로 눈을 돌리면 칠월 칠석으로 잘 알려진 직녀성(거문고자리의 배가)과 견우성(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 그리고 백조자리의 데네브가 유달리 밝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 세 별이 '여름의 대삼각형'을 형성하고 있지요. 북쪽 하늘에서는 커다란 용자리가 떠오르고, 북두칠성은 북서쪽 하늘로 기울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