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는 '단지 매력만으로' 자신의 생계비를 충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책에 소개된 여성 예술가들 또한 마찬가지. 이들은 카메라 렌즈 앞에서 애써 매력적인 미소를 짓는 대신, 자신감에 가득 찬 눈빛과 자유분방한 포즈로 자신의 자의식을 한껏 드러냈다. 마를레네 디트리히, 쉬잔 발라동, 지젤 프로인트 등 남편과 남자에 종속된 삶보다는 자신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용감하게 도전하여 성취해낸 여덟 명의 여성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