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버린 사람들! 그래서 스스로 하늘을 버린 인간들이 있다. 하늘이 자비롭다는 것은 거짓이다! 하늘은… 인간이 자신의 피조물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마름대로 희롱하고, 곤궁의 진창으로 던져 넣어 울부짖는 것을 보며 즐거워하는 악동에 다름 아니다. 교활하고 잔혹하고 비정한 하늘이여! 네가 나를 버리고 내 가슴을 져며 놓았으니 이제 나도 너를 버리겠다! 내 심장의 더운피와 울분을 먹고 자란 파천검(破天劍)으로 이제 널 베겠다! 저주받을 하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