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을 받은 서른 아홉의 평범한 아줌마가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 유방암이 초기에 발견되어 왼쪽 가슴을 절개하고 지금도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저자는 수술후 겪은 큰 변화를 '장님이 눈을 떴다'고 표현한다. 삶의 기준이 변화되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다는 것. 호스피스를 하게 된 동기도 '나만의 삶'이 아닌 '더불어 삶'의 기쁨을 조금은 알게 되어서이다.
책은 사랑하는 남편, 아들 '밥풀이', 딸 '눈비비고' 등 저자의 옆에서 애를 써준 가족들과 살아가는 행복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