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로, 만화가 이우일, 딸 은서, 고양이 카프카와 함께 살고 있는 선현경이 들려주는 독특한 '가족 관찰기'. 잡지 <페이퍼>에 연재되었던 원고들을 바탕으로 펴낸 책이다. 직업상 좀처럼 밖으로 나가지 않는 엄마, 아빠를 두고, 자기만 왜 유치원에 가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리는 딸 은서, 장난감을 보면 사지 않고 못 배기는 남편, 심각한 건망증의 소유자인 저자. 이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공간, 같은 일상을 공유하는 과정들이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