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에 중요한 족적으로 기록되고 있는 성철 스님(1912~1993). 이 산문집은 성철 스님이 살아생전 수행과 공부의 터전으로 삼았던 암자들을 따라가면서, 곳곳에 새겨진 스님의 말씀과 발자취, 그리고 암자에 전해져 내려오는 향기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담아낸 글이다. ‘성철스님은 어떻게 살았는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참다운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
제목인 '자기를 속이지 말라(불기자심:不欺自心)은 성철 스님이 사람들에게 즐겨 주시던 좌우명. 다람쥐 쳇바퀴 돌듯 자신의 목표와 좌우명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기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맑은 정신과 마음을 전한다. 기존에 나왔던 성철 스님 관련 책들과 달리, 성철 스님이 터전으로 삼았던 여러 수행 도량들을 밟아가며, 그 암자에 전해오는 설법과 역사적 실화들을 함께 전하고 있다는 면에서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