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드릭이 얼어붙은 할아버지의 마음을 풀어 주는 과정에서 따스한 사랑을 느끼는 이 이야기는, 영국 태생의 미국 작가 버넷이 쓴 동화입니다. 어른을 대상으로 한 소설을 쓰던 버넷은 둘째 아들 비비안의 질문을 떠올려 어린이를 위한 동화 <소공자>를 쓰게 되었습니다. 비비안은 영국에는 귀족이 있는데 왜 미국에는 없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영국과 당시 신생 국가인 미국은 문화가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버넷은 <소공자>에서 역사와 문화가 다르다고 해도, 착한 마음과 사랑은 어느 나라에서나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그려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