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듯한 말들이 어느 순간 마음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시인 정호승의 삶에 힘과 위안을 주었던 한마디를 담고 있다. 절망의 문턱에 서 있을 때, 한마디 말이 자신의 삶에 어떻게 투영되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잔잔하게 들려준다.
'신은 우리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고통만 허락하신다',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 유명한 말들과 세계적인 문호의 말, 평범한 사람들의 말, 시인 자신이 자기에게 한 말 등 저자가 가슴속에 담아두었다가 힘들 때마다 되새기며 인생의 소중한 양분으로 삼았던 말들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