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상인들의 역사적인 유래와 등장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일본 상업의 발전과정과 그들만의 독특한 상인 정신을 소개한 책. 특히 상인 정신의 진수를 수백 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오사카의 ‘노포’ 12곳을 밀착 취재하여 보여준다. 또한 오사카 출신 재벌들의 경영 비결과 ‘하늘이 두 쪽 나도 노렌은 지킨다’는 오사카 상인 정신의 형성과정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가게나 백화점 입구마다 걸려 있는 상호가 그려진 무명 천 ‘노렌’이 일본의 경영방식 그 자체라고 설명한다. 노렌은 한 마디로 고객과의 신용, 가게의 창업 정신을 상징한다. 여기에 일본 상인들의 바이블 ‘석문심학’과 오사카 상인의 실용주의 정신을 잇고 있는 상인학교 ‘화덕당’이 더해져 오사카의 상인 정신이 완성된 것이다. 긴 역사만큼이나 철저한 상인정신으로 다져진 오사카 상인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