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시단 데뷔 35년을 맞는 이해인 수녀의 자연시 선집. 그녀가 이제까지 펴낸 7권의 시집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시 60여 편을 모아 엮었다. 특별히 이번 시선집은 이해인 수녀의 시를 해외 독자들에게 적극 소개한다는 취지에서 영한대역본으로 출간했다.
이해인 수녀는 수녀원 안팎에서 느껴지는 사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한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 나무들, 그리고 숲과 바다, 하늘과 땅, 그것들 속에 자신의 내면을 투사하여 무한한 애정을 노래한다. 이 책은 60여 편의 이해인 수녀의 시를 자연, 사랑, 고독, 기도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맑고 여운이 느껴지는 그림과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