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일찍 부모를 여의었지만, 두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고 밝게 자란 하리. 어느 날 연인이었던 우현의 이별통보를 받고, 홧김에 나이트클럽을 찾는다. 키스 한번 제대로 못해 본 연애초짜 하리는, 술기운을 빌어 한 낯선 남자의 '원나잇스탠드(One Night Stand)' 제안을 받아들인다.
뒤늦게 밝혀진 남자의 정체는 하리의 둘째 오빠 하민과 일본에 있을 때 함께 모델 활동을 한 '유하'다. 이미 하리를 향한 호감을 간직하고 있었던 유하는 우연히 나이트클럽에서 그녀를 발견하고, 마음을 떠 본 것. 술값과 스위트룸 비용 명목으로 유하에게 덜미를 잡힌 하리는, 울며겨자먹기로 그의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