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시조 주몽의 어머니 유화, 백제 시조 온조의 어머니 소서노, 시날 시조 혁거세의 어머니 파소. 삼국 시조의 어머니들의 삶을 소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 옛 기록 속에 남아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어부의 딸 유화가 주몽을 임신함으로써 겪어야 했던 인생 역정 그리고 주몽이 동부여에서 도망쳐 졸본 부여로 가서 왕위에 올랐다가 다시 고구려를 건국하게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혁거세의 어머니 파소공주가 동부여를 떠나 낯선 진한으로 가서 아이를 낳아야만 해던 사연과, 소서노가 어린 두 아들의 손을 잡고 정든 고향 졸본을 떠나 마한의 동북쪽으로 가서 백제를 세워야만 했던 한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