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할 수 없는 계약결혼…
족장의 아들 벤은 35세 전에 결혼을 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는 결국 자신의 유능한 보좌관인 에밀리에게 1년 간의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서약의 순간, 그는 순수하고 다정한 눈동자의 에밀리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 책 속에서
「진실한 사랑이란 이 세상에 없소, 에밀리. 존재하는 건 서로에 대한 존경과 욕구뿐이지. 예를 들어 봅시다. 당신은 무엇이 필요하오?」
「난 필요한 게 없어요」
벤은 하얀 식탁보 위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다시 물어 보겠소.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싶소?」
「글쎄요, 나라면… 온실이에요. 자동 급수 장치와 온도 조절 장치가 되어 있는 크고 따뜻한 온실 말이에요」
「좋소. 나는 당신에게 온실과 꽤 많은 액수의 돈을 줄 생각이 있소. 대신 나와 결혼해 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