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세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단편 동화집이다. 서울에서 일하시는 아버지를 기다리는 정아,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고 싶어하는 용이, 남들에게 방석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봉주의 이야기가 연필 선이 살아 있는 세밀화와 함께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작가는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아이들의 심리를 꼼꼼히 묘사해 두고 있다. 예쁘고 용감하며, 똑똑한 아이들이 아닌 소박한 아이들이 나와 이제까지 읽던 동화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