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혜와 상상력의 보물창고『요재지이』에서 뽑은 20편의 무섭고도 엽기적인 옛이야기
온갖 귀신과 사물의 정령이 펼쳐 보이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서 샘물처럼 솟아나는 중국 옛이야기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바깥으로 나온 송 씨는 그제야 모든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갇혀 있던 곳은 나무 상자가 아니라 관이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다시 살아난 아들을 보고 놀라서 쓰러졌던 어머니가 정신을 차린 후 말했습니다.
“너는 사흘 전 한낮에 죽었다. 오늘이 바로 너를 장사 지내는 날이란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살아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