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웹디자이너이자 쇼핑몰 운영자이기도 한 정체불명의 저자. 그러나 자신의 홈페이지(www.namool.com)에 믿을 수 없는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네티즌을 사로잡은 그는, 뜻밖에도 요리하고는 담 쌓고 살 것 같은 독신남이다. 여러 가지 일을 하느라 결국에는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겸손 멘트(?)를 날리면서도 요리만큼은 예외인지 이렇게 성큼 요리책을 내놓았다.
그의 특기는 장기간의 백수 생활로 인해 다져진 '값싸고 폼나게 3끼 식사 해결하기'. '요리=생존'인 이 독신남의 요리책은 쉽고 간단하면서도 꼼꼼하고 알차다. 이제는 자신의 닉네임을 앞세워 '나물표 양념게장, 홍어회무침'까지 만들어 팔 정도로 수준급인 그의 요리 노하우를 배워 보자. 저자가 직접 장을 보고 요리한 후 사진까지 직접 찍었다. 그릇도 모두 자신이 쓰던 그릇. 값비싼 그릇, 본 적도 없는 재료와 조리기구가 총출동하는 기존 요리책과는 확실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