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동화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새끼개에 대한 어미개 몽실이의 특별한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슈퍼를 지키는 개 몽실이는 자신이 낳은 새끼 네 마리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어딘가로 보내지자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앓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지막으로 떠나 보낸 새끼 미나를 어떤 할머니가 안고 지나가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지요.
그날부터 미나를 보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미나가 사는 집에 찾아가기 시작한 몽실이는 교통 사고를 당할 뻔하기도 하고 주인집 할머니에게 쫓겨나기도 하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진 삽화가 몽실이의 내리사랑을 더욱 절실히 느끼도록 해줍니다.